TestDisk로 레이드0 풀린거 복구하기

컴퓨터 2018. 8. 12. 04:57

늘 그렇듯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복구는 이미 덮어써진 자리의 데이터는 복구하지 못 함.

그러니 레이드0 풀리면 레이드만 다시 재설정하고 건드리지 마시오.


서버를 겁도 없이 레이드0로 운용하면서 각종 실수와 문제로 레이드0가 풀릴 때가 참 많았다.

왜 미쳤다고 서버에 레이드0를 쓰냐면 속도는 필요한데 돈은 읎어서.

컴퓨터 강제리셋하다가 풀리기도 하고 쓰다보니 그냥 풀리기도 하고, 에러는 떴지만 잘 돌아가다가 인텔 RST 업데이트하니 레이드 인식 안되기도 하고...


아무튼 그때마다 TestDisk라는 툴에 의존해서 지금껏 복구(하기도 하고 쓰는 법을 까먹고 까불다가 날려먹기도) 해왔다.

이젠 까먹지 말자고 그냥 블로그에 포스팅함.


https://www.cgsecurity.org/wiki/TestDisk

툴을 쓰려면 일단 다운을 받아야겠고...


압축풀어다 실행하면 로그를 남길지 정하라고 물어보고 감지되는 디스크 목록을 띄워준다.

이번도 1+1+2TB = 3TB 짜리 하드디스크 레이드0가 풀렸으므로 선택.



디스크 방식을 선택하라는데 윈도우 서버인 나는 EFI GPT를 선택하고

그리고 Analyse를 시작한다.



그러면 먼저 현재의 파티션 상태가 뜨지만 어차피 의미없는 파티션이므로 무시하고 Quick Search를 해본다.

하지만 지금껏 퀵 서치는 아무짝에 쓸모가 없었고 임의로 멈춘 다음, 현재 파티션로 "D"표시로 바꿔서 지어버리고 Deeper Search로 들어간다.



Deeper Search를 돌리면 딱히 딮-써치라고 더 오래 걸리진 않고 금방 원하는 파티션 흔적이 등장(아니면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다 뜸)

저게 바이트 단위인지 뭔지 계산해보기도 귀찮아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원하는 파티션 흔적이 마지막에 떴다. 저게 3TB 정도인가봄

바로 위엣 놈은 하드 하나 더 붙여서 4TB로 쓰던 시절 파티션 흔적이다. 지금 상태로는 용량 부족으로 해당 흔적으로 되돌릴 수도 없고 되돌려봐야 이미 데이터 다 덮어써놔서 의미도 없다.



4TB 짜리는 용량이 너무 커서 불가능합니다!라고 복구 목록에서 그냥 빼버린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이제 검색된 파티션 흔적 중에서 뭘 살릴지 정한다.

원하는 흔적을 "P"표시로 바꾼 후에 복구를 진행하면 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레이드0 설정당시 볼륨의 크기를 마음대로 정할수 있다보니 날려먹은 당시의 볼륨보다 복구하려고 새로 잡아놓은 현재의 볼륨 크기가 작을 수도 있다. 


인텔 RST 툴에서 레이드를 해서 볼륨을 생성하거나 바이오스 상에서 볼륨을 생성하거나 하는 등의 차이로 용량이 작게 잡혀있어서 1바이트라도 작으면 복구 불가.

다시 레이드 관리화면으로 가서 옛날 용량과 같거나 큰 값으로 설정하자.



예, 해주세여. 빨리 해주세여.

딱히 데이터를 읽어서 쓰고하는 그런 작업이 아니라 파일 시스템 정보?? 같은 걸 다시 써주는 것일 뿐이므로 순식간에 끝난다.

재부팅 하랜다.



재부팅하니 살아남!




여러분 레이드0는 생각보다 안전합니다! 하드디스크 자체만 안 고장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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